가족일상

설 연휴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호미곶 해맞이 광장 방문

hola_731 2024. 2. 13. 20:15

안녕하세요, hola 에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는거 같아요.
일주일동안 노로바이러스 걸려서 설 전날까지 병원 다니고 너무 힘들었답니다.
다들 노로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저는 굴 먹고 2~3일 정도 있다가 증상이 나왔는데 제가 걸리니깐 저희 가족 다 전염되서 아이까지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그래도 설 명절이 다가오는데 몸이 안좋아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였는데 다행이 명절전날에는 몸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래서 연휴 첫날 시댁 방문하고 다음날 저희 부모님 뵈러 울산으로 내려갔어요.
저희 부모님이 울산으로 이사 가면서 저희 본가 갈 때는 어쩔 수 없이 1박2일 잡고 가는데 원래는 당일치기로 양가 방문하고 남은 연휴는 가족끼리 보냈었답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양가 모두 기독교여서 제사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따로 할필요가 없었고 제가 남편하고 결혼 당시 많이 어려서 더더욱 이것저것 안시키시더라고요.

그렇게 시댁에서 하루 보내고 다음날 저희 본가로 가는데 가장 차 밀릴 때 내려갔나봐요.
중간중간 사고차량도 많았고 (안전운전 하세요.) 도착해서 보니 8시간 이나 걸렸더라고요.
진짜 명절에 운전하는 사람들 대단한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 댁 에서 20분 거리에 외 할아버지 댁 이 있어서 다같이 할아버지댁 가서 새배 드리고 저녁을 먹었어요.
외 할머니 가 돌아가신 이후 할아버지도 치매가 오셔서 이모들이 다 울산 경주로 이사 와서 돌아가면서 할아버지 상태 확인하고 있답니다.
​그래도 저희 오면 웃으면서 맞이해주시고 기역해주시는 할아버지 뵙고 나면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저희 남편도 친할머님이 치매로 돌아가셔서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며 이모님들 하고 저희 부모님이 너무 고생 많으실꺼라며 이야기 하면서 알아주니깐 너무 고맙더라고요.

그렇게 도착한 당일은 간단하게 보냈고, 다음날 저번에 동생들이랑 같이 다녀왔던 포항을 손녀 데리고 가시고 싶으셨는지 가자고 해서 다 같이 포항으로 이동했어요.

처음 도착한 곳은 "동백꽃 필 무렵" 이란 드라마로 유명한 촬영지에 도착했어요.

바로 길 건너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구령 포항 이 바로 옆이라서 바닷바람이 불었어요.
저희는 그중에서 "동백꽃 필 무렵" 촬영 때 쓰였다는 가게를 찾아가 봤어요.

까멜리아에 들어가면 촬영 때 봤던 모습도 보이고 그 안에는 카페처럼 커피를 주문하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설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고, 안쪽으로 가면 좌석도 많이 있다고 하셔서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그렇게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다 보니 딸아이가 다리 아프다고 찡찡 거리더라고요.

그 소리 듣고 나니 저희 부모님이 손녀 다리 아프면 안 된다고 그만 돌아가자고 하시는 거 너무 빨리 가는 거 같아서 근처에 호미곶 있다길래 호미곶으로 가자고 했어요.

호미곶에 도착 만면 국립등대 박물관 이 보이더라고요.
또 이런 박물관 보면 못 참는 저희 남편 데리고 아이랑 다 같이 박물관으로 갔어요.
1관은 전시관 이였고, 2관은 체험관이었어요.


다리 아픈데 박물관 간다고 엄청 투덜투덜 거리더니 막상 들어와선 제일 신나게 놀았답니다.


이렇게 등대 박물관 도 잘 돌아다니고 나서 마지막으로 호미곶 해맞이 광장으로 향했어요.


호미곶 광장 정중앙에 손 모양 동상이 있었고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고 사람들이 모여서 다 사진 찍고 있었어요.
저도 멀리서 한 컷 찍었답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되셨길 바라며 나중에 포항 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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