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때는 시댁이랑 본가 둘 다 다녀왔어요. 시댁은 서울이라 당일치기로 가능했지만 부모님이 울산으로 이사 가서 본가는 울산까지 가야 해서 많이 힘들었어요. 평택에서 새벽같이 움직여서 3시간 만에 울산에 도착했는데 너무 힘들었는지 (남편이 운전했는데) 눈만 감으면 잠들어있었더라고요. 그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부모님은 저랑 남편을 깨우지 않고 딸아이 데리고 집 앞에 큰 카페 생겼다고 카페도 가고 외할아버지 집 앞이 관성솔밭해변인데 혼자 증조외할아버지한테 인사하고 용돈까지 받고 해변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들어왔다고 하네요. 저도 손녀라고 나이 먹어도 갈때마다 용돈 주셨는데 그 사랑을 저희 딸아이가 다 받아가고 있네요. 그렇게 푹 자고 그 다음날 부모님이 저희 딸아이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대왕암에 가자고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