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토요일 오전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도시숲 예술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축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 테마로 구성된 특별한 행사였어요.
각 계절마다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바로 '봄, 깨어나고'의 사시사철 콘서트에서 듀에토의 공연이었습니다! (제 최애 그룹 이 듀에토 거든요)
한성백제박물관까지 가는 길
박물관으로 가는 길 아침부터 비가 혹시 올까 날이 너무 추울까 걱정 이 이만전만 아니였어요.
다행이도 날씨는 정말 맑았어요.
경의중앙선 을 타고 4호선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 1시간 50분 만에 한성백제역에 도착했는데요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그 길가에 단풍과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서 정말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가는 길부터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박물관 입구에서 귀여운 동물도 만났어요.
바로 나무 아래에서 잠들어 있는 고양이였는데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나와서 햇볕아래에서 자고 있는데 너무 귀엽드라고요.
이렇게 갑자기 추워지려고 하는 가을 끝자락을 만끽하고 있는 고양이 또한 같이 공연을 즐기려고 하나봐요.
공연 준비, 그리고 놀라운 인파
공연 시작은 13:30였지만, 저는 일찌감치 12:20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는데 들어가서 물어보니 선착순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줄뒤에 서주셔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한번 듀에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분들도 많이 보였고 박물관이라고 하지만 앞에 공원에서 아이들이 배드민턴 도 치고 박물관 카페에도 앉아서 도란도란 커피 마시며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설렘이 가득했어요.
봄의 시작, 듀에토와 함께한 감동의 무대
드디어 시작된 듀에토의 무대! 그들은 봄을 주제로, 깨끗하고 희망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해줬어요.
그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완벽했고, 공연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Il mondo, Caruso,Because We Believe, Nessun dorma, Miracle, Grande Amore 까지 공연 부터 앵콜곡 까지 해주시면서 중간중간 맨트 에 팬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수 있었어요.
팬텀싱어와 듀에토, 그리고 두 사람의 깊은 우정
듀에토의 백인태님과 유슬기님은 팬텀싱어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인기현상 팀의 멤버로, 대학 시절부터 19년이라는 긴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요. 두 분의 끈끈한 관계는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어 더 감동적입니다.
최근에는 LA에서 뮤지컬 ‘도산’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셨는데요, 백인태님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 유슬기님은 김구 선생님 역할을 맡아 깊은 감동을 전했다고 해요.
비록 저는 직접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팬으로서 두 분의 새로운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최근 미국 투어 이야기도 들리는데, 꼭 한국에서도 공연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무리하며 행복을 선물해준 두 사람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듀에토 두 분의 공연을 보고 온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사실 저는 학창 시절에는 특정 가수를 좋아해본 적도, 연예인을 따라다닌 적도 없었어요. 친구들이 아이돌 이야기를 하면, 소외되기 싫어서 마지못해 관심 있는 척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랬던 제가 우연히 팬텀싱어를 통해 유슬기님의 노래를 들었고, 그때부터 완전히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늦게나마 슬기님께 입덕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듀에토 덕질까지 시작하게 되었어요. 두 분의 노래는 제 일상에 커다란 위로와 기쁨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저와 같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여러분도 듀에토의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위로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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